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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봉쇄령 해금 물결]멕시코·브라질 이달 중순 공장 가동 재개 타진
완성차 업체 공장 몰려있는 멕시코·브라질 자동차산업 타격
수출 90% 급감 등 경제 위기에 공장 가동 재개 움직임

[헤럴드경제]멕시코와 브라질은 이달 중순부터 자동차 공장 가동 재개를 타진하고 있다.

멕시코 자동차 업계는 정부가 격리조치 종료 시점으로 밝힌 이달 31일 이후나, 부분적 봉쇄 해제 시점으로 정한 이달 17일 이후부터 공장 가동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오는 11일(현지시간) 경제활동 재개 계획을 보고받은 후, 13일이나 14일께 봉쇄 해제 등 향후 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폴크스바겐 멕시코는 이미 푸에블라 조립공장과 과나후아토 엔진 공장을 다음달 1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힌 상태다. AP 통신에 따르면 GM멕시코는 일부 직원들에게 오는 18일부터 출근하라고 공지를 내렸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오는 18일이나 다음달 1일에 공장 문을 여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부분적으로 자동차 공장 가동 재개에 나섰다.

브라질자동차산업연맹(Anfavea)에 따르면 지난달 27일에는 스카니아와 폴크스바겐이 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 4일에는 볼보, 르노, BMW도 가세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는 11일부터 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 브라질도 오는 27일부터 조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멕시코와 브라질은 모두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강한 지역이다. 그러나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커지면서 공장 가동 중단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멕시코는 공급사슬의 차질을 우려한 미국의 압박까지 받고 있는 상태다.

8일(현지시간) 멕시코 통계청(INEGI)에 따르면 지난달 멕시코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3722대로, 전년 동기보다 98.8%나 줄었다. 미국으로의 수출량은 2만8889대로, 90.2%나 줄었다.

글로벌 자동차업체의 공장이 모여있는 브라질도 지난달 생산량이 1847대에 그쳤다. 지난해 4월보다 99.3%나 줄어든 것이다.

멕시코와 브라질의 완성차 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가동 중단에 들어갔고, 멕시코 정부는 아직 공장 문을 열어도 된다는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생산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멕시코와 브라질 내 근로자들이 받는 타격도 심각해지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 야자키는 최근 멕시코 내 직원 5만8000명 중 20%를 감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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