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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보러 왔어요” “앱 켜세요”…코로나19로 달라진 뉴욕 부동산 중개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뉴욕을 덮치면서 부동산 중개 방식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로 봉쇄 조치가 내려진 뒤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안전을 위해 직접 대면 중개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대신 음성인식 동영상을 보내거나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이용한 오픈하우스를 열기도 한다. 아파트 입주를 원하는 사람을 위한 페이스타임 투어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리빙부동산그룹의 베킨 맥윌리엄스 중개업자는 WSJ에 “지금은 황량한 서부시대(Wild West)”라고 말했다.

뉴욕주는 당초 지난 3월만해도 부동산 관계 업자들을 비필수업종으로 분류해 자택근무를 하도록 강제했다.

그러나 지난달 이를 번복해, 부동산 종사자들을 필수 업종으로 재지정했다. 다만 서비스는 원격으로 하도록 했으며 대면 서비스는 반드시 적절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소독 프로토콜을 지키도록 했다.

이에 따라 종이서류에 빼곡히 계약서를 쓰고 공인된 수표로 거래하던 부동산 거래 관행이 디지털 서명과 송금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중개인 없이 아파트를 볼 수 있도록 스마트 잠금장치를 설치하는 곳들도 있다.

뉴욕의 한 중개업체는 “이제 모든 것이 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봉쇄 조치 이후 5명의 임대인이 영상과 평면도, 사진을 본 뒤 직접 방문하지 않고 임대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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