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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총장 "코로나19 대유행…증오에 맞서자"
낙인찍기를 끝내고, 폭력을 예방해야

[헤럴드경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혐오 발언이 퍼지고 있다면서 "우리에게는 대유행과 맞서 싸우며 사람들을 보호하고, 낙인찍기를 끝내고, 폭력을 예방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에서 "모든 사람이 증오에 맞서고, 서로의 존엄성을 지켜주고, 모두에게 친절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주민과 난민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근원으로 비난받고,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노인들을 그저 소모품으로 묘사하는 경멸스러운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들이 등장하는 현 세태를 지적했다.

정치 지도자들을 향해서는 극단주의자들이 활개를 칠 수 있는 시기에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교육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하고, 언론과 소셜미디어에는 유해한 콘텐츠가 등장하면 즉각 제거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온라인과 길거리에서 반(反)외국인 정서가 급증하고, 반유대인적인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으며, 코로나19와 연관된 반무슬림 공격이 발생하고 있다"며 "코로나19는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어디에 사는지, 우리가 무엇을 믿는지, 차이가 무엇인지를 따지지 않는다"고 했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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