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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확진자 발생에도 ‘노마스크’ 트럼프
대통령 접촉 군인 양성반응

미국 백악관에서 대통령을 보필(valet)하는 군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채 일정을 소화해 논란이 되고 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백악관 안에서 근무하는 군인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군인은 해군 소속으로 백악관에서 대통령과 그 가족의 식사 대접 등 개인적인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군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지만 개인적인 접촉은 거의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소식을 듣고 크게 화를 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이유로, 누구에게 화를 낸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백악관 직원들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마스크 착용 권고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은 아닌 것이 확실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질의응답을 주고 받았으며 예정대로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를 만났다. 역시 마스크는 쓰지 않았다. 애벗 주지사도 마찬가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애리조나주 마스크 생산 공장 방문 당시 마스크를 쓰지 않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텍사스 지역 언론인 휴스턴크로니클은 익명의 의료진을 인용,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는데 최대 2주가 걸리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애벗 주지사를 만나지 말고 격리 상태에 들어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1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 지금까지 최소 두 차례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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