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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코로나19로 토론토 스마트 시티 개발 포기
알파벳 자회사 “전 세계적 경제 불확실 때문”
한 남성이 지난달 27일 온타리오호 너머 캐나다 토론토 시가지가 보이는 바위 위를 걷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인해 구글이 진행 중이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7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을 운영하는 알파벳의 자회사 ‘사이드워크랩’이 캐나다 토론토에 추진 중이던 스마트시티 건설 계획을 포기했다.

지난 2년 반에 걸쳐 진행 중이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구글이 포기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실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댄 닥트로프 사이드워크랩 최고경영자(CEO)는 “전례없는 경제 불확실성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됐다”며 “토론토 부동산 시장에서 (스마트시티) 계획의 핵심 부분을 희생하지 않고 이 프로젝트를 실행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50년간 산업 쓰레기 폐기장으로 방치됐던 캐나다 토론토 온타리오 호수 서쪽 퀘이사이드 및 포트랜드 지역 일대 809만3713㎡를 최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미래 스마트시티로 변모시키려는 것이었다.

캐나다 연방정부와 토론토시, 온타리오 주 정부는 지난 2001년 이 도시재생을 위해 ‘워터프론트 토론토’를 세웠고, 2017년 10월 구글 알파벳의 도시개발 자회사인 사이드워크랩스를 파트너로 선정했다.

사이드워크랩스는 대상 부지 중 4만8562㎡를 우선 개발하고, 이후 323만7485㎡로 스마트시티 개발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었다.

조성되는 스마트시티엔 약 60개의 첨단 기술이 적용될 계획이었다. 도시 곳곳에는 수많은 센서가 설치돼 기온과 소음, 쓰레기 배출까지 방대한 데이터를 모으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로 이를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코로나로 중단되며 이러한 계획은 물거품됐다.

일각에서는 이 프로젝트의 중단 이유를 단순히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만은 아니라고 분석한다. 이 프로젝트는 개인정보침해, 사생활 유출 등의 이유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힌 상태였기 때문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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