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의 고급 백화점 니만마커스(Neiman Marcu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이기지못하고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1907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출발한 니만마커스는 온라인 쇼핑몰 마이테리사와 가구 브랜드 후차우를 보유한 113년 전통의 기업이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니먼마커스는 코로나19 사태로 43개 매장 전체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1만4000여명의 직원 대부분을 일시해고 했다. 더불어 2005년과 2013년 차입을 통한 기업인수로 생긴 6조원에 달하는 부채 상환에도 제동이 걸렸다. 니먼 마커스는 파산 절차 후 채권자들에게 소유권을 넘기기로 했다.

WP는 “니만마커스는 파산 절차동안 운영자금으로 쓸 6억7500만달러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일부 점포를 문 닫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으나 더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니만마커스 최고경영자(CEO) 제프로이 밴 램동크는 고객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오늘날 대부분 기업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전례 없는 사업 차질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우리는 훨씬 더 강한 회사로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