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친문 당권파’ 김태년, ‘거대여당' 민주당 원내대표 등극
당권파 김태년, 과반득표 ‘시원한 한 방’
“당내 협력해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상임위 논의 아직…야당과 협의할 것”
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원내대표로 당선된 김태년 의원이 후보들과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홍승희 기자]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의 제 1기 원내사령탑에 '당권파 친문(친문재인)'으로 불리는 김태년 의원이 올랐다.

민주당은 7일 오후 2시께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했다. 김 의원은 경선 1차 투표에서 전해철·정성호 의원을 누르고 21대 국회에서 180석의 거대 여당을 이끌 첫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김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인 82표를 얻어 각각 72표를 얻은 전 의원, 8표를 얻은 정 의원을 누르면서 결선 투표 없이 바로 당선됐다.

그는 개표 후 당선 소감을 전하는 자리에서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선의의 경쟁 펼쳐주신 전해철·정성호 의원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찬 대표도 고생 많으셨고, 우상호·홍영표 의원께도 감사의 말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가 다가오는 이 시기에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를 맡게 돼 어깨가 매우 무겁다”며 “의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경제위기 극복해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아울러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의 역량을 위기 극복에 집중시키겠다”고 밝혔다.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에 선출된 김태년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허리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김 원내대표는 경선이 끝나고 기자들을 만나 “결선 투표 없이 끝나는 게 흔치 않아 더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친문이니 비문(비문재인)이니 구분하지 않고 함께 협력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내 상임위원장 구성에 관해 묻는 질문에 “가급적 야당과 충분히 협의해서 서로 간의 이해가 되는 상황 속에서 합리적 배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정 상임위를 언급하는 건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 방해될 수 있다”고 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임명과 관련해서는 “공수처장 임명은 엄밀히 말하면 정당 권한이 아니다”라며 “정당은 추천위원회 위원을 추천할 수 있으니 관련 절차는 원내 의원과 지도부와 충분히 상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도 “필연적”이라며 경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홍승희 기자 hss@heraldcorp.com

김용재 기자 brunc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