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숭실대학교(총장 황준성)는 화학공학과 정재현, 김윤곤 교수팀이 보건복지부 주관 2020년도 피부과학 응용소재 선도기술 개발사업 중 ‘동물실험 대체 효능평가 기술’ 분야에 최종 선정돼 3년간 총 1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성장 계획의 일환으로 ▷친환경 지속가능 국산 소재 개발 ▷피부과학 응용연구 ▷신제형 기술 개발 ▷시장 다변화 대응 기술개발 ▷동물실험 대체 효능평가 기술 등 5개 피부과학 핵심 분야의 응용소재 선도기술을 개발하는 혁신사업으로 진행된다.
연구책임자인 숭실대 정재현 교수는 동물실험을 대체해 효능평가 기술에 사용할 전층배양피부(피부세포와 피부구성 물질을 조직공학기술을 이용해 재조합한 살아있는 전층 피부모사체)를 연령대별(10대, 30대, 50대)로 설계해 세계 최초로 연령별 인공피부를 제안했다.
김윤곤 교수와 협력해 연령별 인공피부를 활용한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코스메슈티컬(피부 미생물을 활용한 치료 화장품) 효능 평가기술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본 과제를 통해 이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는 물론 동물실험 대체 평가법 인증을 통한 국내외 사업화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정재현 교수는 “본 과제를 통해 개발될 기술은 인체 피부효능을 연령에 따라 정량적이고 재현성 있게 예측하고 평가하는 신개념 동물실험 대체 효능평가기술이라 할 수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동물실험이 금지 추세에 있는 만큼, 연령별 인공피부를 활용한 효능 평가기술은 사용자 맞춤형 치료 화장품 시장을 선도할 핵심기술로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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