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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할 정도로 강력한 조치가 맞다”…의정부성모병원 11일 정상화 재개원
안병용 의정부시장, “코로나19 퇴치 위해 최선 다한 시민,의료진, 봉사자 노고에 감사”
기자회견하는 안병용(왼쪽에서 세번째) 의정부시장

[헤럴드경제(의정부)=박준환 기자]“같은 상황이 온다면 또 다시 과할 정도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3월 29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면 폐쇄’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이같이 역설했다.

지난 4월 1일 전면 폐쇄됐던 의정부성모병원은 오는 11일 완전 정상화 재개원할 예정이다.

안 시장은 “7일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 40일이 되는 날”이라며 “의정부성모병원의 집단 감염으로 인해 시민여러분께 우려와 불편을 끼쳐드려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북부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의정부뿐만 아니라 경기북부지역의 응급의료 환자 치료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병원 내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면서 병원을 전면 폐쇄조치하고 추가 감염예방을 위한 재원 환자 및 보호자, 의료인 및 간병인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집단감염으로 이어져 환자 및 보호자·의료기관 종사자 등 57명, 성모병원과 관련된 지역사회 감염자 15명 등 총 7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첫 확진자 발생 이전인 3월10일부터 29일까지 퇴원한 모든 환자의 전수 역학조사를 통해 1549명을 자가 격리하고 진단 검사를 완료했으며 검사건수는 총 5255건으로 추가 감염 확산방지는 물론 조기발견 치료와 차단에 힘써왔다.

검사결과 음성인 입원환자 500여명을 타 병원으로의 전원 및 퇴원 조치했으며 소독과 방역에 철저를 기해 지난 4월 4일 이후 병원 내 추가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성모병원 관련 지역사회 감염도 4월 20일 이후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

의정부성모병원은 4월 20일부터 응급진료를 시작으로 4월 27일부터 입원을 제외한 일반 진료를 시작하는 등 단계적으로 진료를 확대해 왔으며 오는 5월11일 완전 정상화 재개원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호흡기 질환자는 병원 밖에 설치된 안심진료소에서 별도로 진료를 운영할 예정이며 감염예방을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더욱 안전한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안병용 시장은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각자 위치에서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의료진과 봉사자 등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5월 6일부터 시작한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준수해 건강하고 행복한 의정부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참여와 협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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