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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마스크’ 트럼프의 해명 “잠깐 썼거든…”
마스크 생산공장 미착용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신이 전날 방문한 애리조나주의 허니웰 마스크 생산 공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논란이 된 것 관련, “잠깐 동안 썼는데 허니웰의 대표가 쓸 필요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사를 진행하던 중 허니웰에서 ‘노(No)마스크’였던 이유에 대해 기자들이 질문하자 “카메라가 없는 무대 뒤에선 썼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허니웰 공장에서 라운드테이블 토론·공장 견학·직원 대상 연설 등 3건의 공식 행사를 진행했지만, 고글만 쓴 채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은 모습만 소개됐다.

공장 내부엔 ‘이 곳에선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표지가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지키지 않았고, 이 때문에 비난을 받자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한테서 떨어져 있었다”고도 했다. WP는 그러나 마스크 생산 설비를 둘러볼 땐 트럼프 대통령이 사람들과 가까운 거리에 서 있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장에 함께 간 기자들이 ‘무대 뒤에서도 마스크를 쓴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하자, “못봤다면 하는 수 없다”고 했다.

논란이 심화하자 허니웰 측도 해명에 나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허니웰 대변인은 e-메일에서 “백악관 권고 규정에 따라 대통령을 직접 대면하는 소수의 사람은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며 “음성이 나온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게 허용됐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다리우스 아담칙 허니웰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마스크를 쓸 필요없다고 한 사람인지에 대해선 즉답을 하지 못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악관 태스크포스(TF) 해체를 하지 않고 무기한 지속하기로 했다. 24시간도 안돼 입장을 번복한 거다. 코로나19 불길이 아직 잡히지 않았는데 경제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다는 거센 역풍이 영향을 준 걸로 풀이된다.

그는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축소를 얘기했던 어제까지도 TF가 얼마나 인기가 좋은지 알지 못했다”며 “매우 저명한 인사들로부터 TF를 유지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TF를 유지하면서 국가 재개와 관련 2~3명의 인사를 TF를 추가해 오는 11일 명단을 발표할 거라고 설명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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