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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팩트·논리, 거여 맞설 최고 무기…경험·노하우 강점”[원내대표 후보 인터뷰]
새 원내사령탑, 거여(巨與) 맞설 전술 핵심
17대~21대 내리 5선, ‘뛰어난 협상가’ 평가
‘팩트·논리’로 중무장…“협치·상생 절호의 기회”
‘김종인 비대위’ 당선자 의중 모으는 것이 우선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180석의 슈퍼여당과 맞서기 위한 풍부한 대여(對與) 협상 경험, 노하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21대 국회 개원도 전부터 가시밭길이다. 4·15 총선에 참패한 미래통합당의 의석수는 84석, 미래한국당을 포함해도 103석에 불과하다. 이 숫자로 180석에 달하는 거여(巨與)에 맞서야 한다.

적은 의석 수로 투쟁 일변도의 대여 관계 형성은 힘들다. 그렇다고 정부여당 견제를 포기할 수는 없다. 자연히 차기 원내사령탑의 조건으로는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대여 협상 전술이 핵심이다.

통합당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주호영 의원(5선, 대구 수성갑)은 지난 6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18대 국회 개원 협상, 세월호 진상조사법 협상, 공무원연금법 개혁 등 수많은 협상을 통해 풍부하고 치밀한 대여 협상전략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주 의원은 18대 국회서 원내수석부대표, 19대는 정책위의장, 20대에서는 바른정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그만큼 협상 경험이 많다는 의미다. 당 내서도 ‘뛰어난 협상가’로 평가한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는 이종배 의원(3선, 충북 충주)이다.

그는 “새 원내대표는 차기 지도부 구성, 개원협상, 미래한국당과의 통합 등 어느 때보다 역할이 중요하다”며 “(상대후보)권영세 당선인은 8년, 조해진 당선인은 4년 등 국회 공백이 있지만, (저는) 최근 국회 상황을 잘 알고 수권정당을 위한 개혁 준비가 많이 돼있다”고 강조했다.

공룡여당에 맞설 최고의 무기로는 ‘팩트’와 ‘논리’를 꼽았다. 주 의원은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막아낼 것은 막아내야 하는데, ‘팩트’와 ‘논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은 거여가 협치와 상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총선 참패의 원인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민심과 동떨어져있고, 민심을 제대로 몰랐다”고 단언했다. 탄핵 이후 제대로 된 반성과 변화의 노력 없이 민심과 괴리된 투쟁 구호만 외쳤다는 자성이다. 또, “요즘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시대인데 세대별, 지역별, 성별 등 다양한 정치적 욕구를 파악해서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서는 “당선자 총회에서 결론을 내려야 할 문제”라고 했다.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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