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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철 통일장관, DMZ 방문 점검…“北 GP 총격과 무관”
판문점 견학ㆍ‘평화의 길’ 재개 사전점검
대성동마을 등 현지 주민 의견도 청취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6일 판문점과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을 방문했다. 김 장관이 판문점에서 견학 재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6일 판문점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판문점 견학 재개와 평화통일 문화공간 조성 상황을 점검했다.

통일부는 “김 장관이 오늘 판문점과 ‘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을 방문했다”며 “지난해 하반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잠정 중단된 판문점 견학 재개 준비 상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ASF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DMZ 평화의 길’과 판문점 견학은 ASF 확산에 따라 각각 지난해 9월과 10월 중단된 상태다. 앞서 정부는 DMZ 평화 정착 실천사업의 일환으로 DMZ 평화의 길을 개방한 바 있다.

경기도 파주를 지역구로 하는 윤후덕·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종환 파주시장, 그리고 평화통일 문화공간조성 민간자문단 등이 함께했다.

김 장관은 상황 점검 뒤 판문점 인근 대성동마을과 통일촌·해마루촌 이장들과 만나 지역주민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통일부는 지역주민들이 파주 지역 평화·안보관광이 중단된 데 따른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조속한 관광 재개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보다 많은 국민이 판문점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동안 판문점 견학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누리집을 구축하는 등 견학 재개를 준비해왔다”며 “향후 국방부, 파주시와 협조 아래 DMZ 평화의 길과 연계해 남북출입사무소에 ‘평화통일 문화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평화통일 문화공간은 민간 자문단 의견을 반영해 출입사무소 건물과 철거 감시초소(GP) 등을 활용해 DMZ 평화의 길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통일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동시에 코로나19와 ASF 방역 당국, 유엔사와 국방부, 파주시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철저한 방역 조치하에 판문점과 DMZ 평화의 길 등 지역 평화·안보관광 재개와 평화통일 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의 이날 판문점과 DMZ 일대 방문은 지난 3일 북한군의 강원도 DMZ 한국군 GP 총격 사건 발생과 맞물려 눈길을 끌었으나 통일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판문점 견학 재개와 이에 따르는 방역 상황, 코로나19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차원에서 방문한 것”이라며 “해당 GP는 지리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고 사전에 예정돼 있던 일정이기 때문에 중부전선 GP와 관련성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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