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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군 코로나 확진자 6일부로 0명”
2월 22일 군 최초 확진자 나온 이후 첫 ‘0명’
3월 22일부터 군 코로나19 확진자 발견 안돼
4월 24일 첫 외출 허용, 8일부터 휴가 허용
군 확진자 발생 초기 외부 접촉 원천 봉쇄해
군 인력 코로나19 진단기법 특허까지 등록
정경두(왼쪽 세 번째) 국방부 장관이 6일 서울 국방부에서 코로나19 대응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노경태 국군의학연구소 박사, 허준녕 국군의무사령부 대위, 정 장관, 석웅 국군의무사령관, 장해봉 국군의학연구소 소령. [국방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군 코로나 확진자가 지난 2월 22일 최초 발생 이래 처음으로 ‘0명’이 됐다.

국방부는 “6일 15시 기준, 군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없다”며 “어제 한 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해 현재 확진자 또한 0명”이라고 밝혔다.

현역 군 장병 중 보건 당국 기준 격리자는 1명,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1063명이다.

군 관계자는 “군은 그동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대응했다”며 “선제적 조치를 강력하게 시행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군 장병 중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외박·외출·면회·휴가 등을 금지해 외부와의 접촉을 원천 봉쇄했다.

군 당국은 지난 3월 22일 이후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6일부터 정부 차원의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지난달 24일부터 외출을 허용했고, 오는 8일부터 휴가를 허용할 예정이다.

부대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근무제를 도입했고, 신규 입소 장병에 대한 대규모 검사를 효율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혼합검체(풀링) 분석 기법’ 등 다양한 새로운 검사 기법을 개발했다.

풀링 기법이란 국군의학연구소 소속 장해봉 육군 소령이 제안한 기법으로, 한 번의 검사로 4명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통상 1인 1검체를 검사하는 기존 방식 대비 검사 효율이 매우 높다는 게 장점이다.

대구·경북 지역 입소 장병을 대상으로 대규모 코로나19 선별검사가 필요하게 되자 군에서 최초로 실시했고, 대한진단검사의학회에서는 이 기법으로 검체를 10개까지 혼합해 선별검사에 활용할 수 있다고 유용성을 검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9일 이 방식을 지역사회 집단 선별검사에 활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보건 당국의 공식 검사 기법으로 채택됐다.

또한 국군의무사령부 소속 군의관 허준녕 육군 대위가 개발한 코로나19 증상 체크를 위한 앱은 환자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의료진의 수고를 덜어주는 앱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앱은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 접속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어 지난달 말 기준 24만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

국군의학연구소 소속 노경태 박사가 개발한 ‘등온증폭기술을 이용한 신속분자진단법’은 코로나19 진단 기술로는 국내 최초로 특허 등록된 진단 키트 개발로까지 이어졌다.

노 박사의 신속분자진단법은 5~6시간 걸리는 기존 표준 검사법인 PCR 검사보다 검사시간을 2~3시간 단축할 수 있다.

현재 이 기술은 특허청 등록 및 기술이전을 마친 상태이며, 식약처 승인과 해외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6일 노경태 박사, 장해봉 소령, 허준녕 대위 등을 국방부 청사로 초청해 표창장을 수여하는 등 격려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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