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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장내미생물 DB정보 구축…개인 맞춤식 추천기술 나온다
- 식품硏, 장내미생물 정보 공동 활용 건강·질환 예측
한국인 장내미생물-헬스정보 DB 구축 및 활용계획.[한국식품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식품연구원은 ‘장내미생물 정보 기반 헬스케어 연구’ 사업의 1단계 수행을 통해 서울‧충북‧전남 지역 비질환자 3300명의 장내미생물 정보 구축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장내미생물은 사람이 섭취한 음식물의 분해, 소화 및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 만 아니라, 각종 암, 면역, 대사, 뇌와 관련된 폭넓은 질환에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유럽, 중국 등은 이미 수천 명 이상 자국민의 장내미생물 정보를 축적해 질환 원인 규명 및 예방치료 기술에 활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인의 장내미생물 정보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식품연에서 구축한 한국인 장내미생물-헬스정보 DB는 장내미생물 정보 구축을 위한 샘플 수집부터 보관, DNA의 추출 방법 및 DNA 염기서열 분석방법 등의 전체 과정에 대한 기본 프로세스를 일괄 정립하고 3300명의 모든 데이터를 통일된 방법으로 확보했다.

또한 장내미생물 정보 외에 건강 검진정보, 생체 대사체 정보와 식생활 설문정보를 포괄‧구축함으로서 장내미생물과 식이, 생체 대사체 및 건강 검진 지표간의 상관성을 분석할 수 있도록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인 장내미생물-헬스정보 DB는 한국인의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한 개인 맞춤식이 추천 기술 개발 등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며, 향후 헬스케어 및 정밀의료기술로도 활용 확장이 가능하다.

황진택 식품연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공공 빅데이터의 활용을 위해 각 데이터의 검증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식별화 강화 절차를 거쳐 연구자 및 기업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품연은 향후에도 각 지역의 비질환자를 대상으로 한국인의 장내미생물 정보를 확충하는 한편, 식이습관 및 장내미생물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대사질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확장할 예정이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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