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제공]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20년 전 전문가들이 모든 기업은 인터넷기업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던 것처럼, 이제 모든 기업은 AI(인공지능)기업이 될 것이며, 되어야만 생존할 수 있다"

아빈드 크리슈나〈사진〉 신임 IBM CEO는 5일(현지시간) 진행된 'IBM 씽크 디지털 2020' 기조연설을 통해 기업들이 AI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크리슈나 CEO는 "코로나19는 비즈니스와 고객에게 유용한 새로운 솔루션, 새로운 근무 방법, 새로운 파트너십을 개발할 기회"라며 "역사는 코로나19가 벌어진 현 상황을 기업과 사회의 디지털 전환이 급격히 가속화된 시기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슈나 CEO는 AI와 함께 디지털 전환 동력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꼽았다.

그는 "기업은 이미 상당한 양의 복잡한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등 어떠한 IT 인프라 환경에서도 기업의 요구사항에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IBM은 AI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디지털 전환을 계획하는 기업 대상의 신규 솔루션도 공개했다.

첫 번째 솔루션은 인공지능 IT운영관리시스템 '왓슨 AIOps'다. 왓슨 AIOps는 AI를 이용해 IT 인프라의 문제점을 실시간 탐지하고 대응한다. 왓슨 AIOPs는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된다.

이와 함께 IBM은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에지 컴퓨팅 솔루션을 통해 수 많은 에지 디바이스에서 발생하는 작업과 데이터를 자동으로 관리·지원한다. 5G(5세대 통신)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통신사의 경우 가상 컨테이너 네트워크 기능을 빠르게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슈나 CEO는 IBM의 새로운 솔루션에 대해 "21세기 경쟁 우위의 기본을 이루는 요소”라며 “새로운 시장 기회를 얼마나 빨리 포착할 수 있는지, 고객 응대를 보다 잘 할 수 있는지, 어떻게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지 등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취임한 크리슈나 CEO는 인도공과대학(IIT) 출신으로 1990년 IBM에 입사하여 30년간 IBM에서만 근무했다. IBM의 클라우드 및 인지 소프트웨어 부문 수석 부사장을 역임했고 지난 2018년 340억달러(약 39조원)에 리눅스 분야 최대 기업인 레드햇(Red Hat) 인수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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