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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현, 김부겸에 반박 “태영호·지성호 국방·정보위 배제는 전체주의 발상”
“의원으로 취득 어떤 정보도 요청 가능해야”
“이해하고 포용하는 게 체제 강함 입증하는 길”
윤상현 무소속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상현 무소속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4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을 향해 “국방위나 정보위에 절대 들어가지 말길 바란다”고 지적한 데 대해 “두 분은 어떤 상임위도 선택할 수 있고, 국회의원으로 취득 가능한 어떤 정보도 요청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태·지 당선인을 향해 “국가적 화를 부를 수 있는 안보상 심각한 위해를 가했다”며 21대 국회에서 상임위원회를 정할 때 국방·정보위를 선택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두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례적 잠정 행보를 놓고 건강 이상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공개활동을 해 이 같은 설을 불식시켰다.

윤상현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윤 의원은 이에 대해 “두 분은 대한민국 국민이며 국민 동의를 받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며 “어떤 차별도 받을 이유가 없다”고 두둔했다. 그는 “우리는 전체주의에 맞서 자유 민주주의를 선택했고, 그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며 “2012년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이 두 분의 탈북민을 국회의원으로 뽑은 것이야말로 체제에 대한 자신감을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이력으로 배척과 배제를 했다면 이번에 당선된 국회의원 중 상당수는 국민 대표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자유 민주주의 체제의 우월을 우리가 신뢰한다면 두 분에 대한 정보 접근을 우려할 게 아니라 배제를 우려해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우리의 역사는 전체주의와 싸워온 역사”라며 “이번에도 저는 자유 민주주의 편에서 전체주의적 발상과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두 분이 자유 대한민국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아직 미숙한 점이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이까지도 이해하고 포용하는 게 대한민국 체제의 강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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