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 총리 “내일 사회적 거리두기 평가, 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 여부 판단”
“ 마스크 착용, 지역확산 차단 핵심수단 중 하나…착용 습관 부탁”
“강원 고성 산불, 재발화 없도록 확실히 마무리해달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휴일인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내일 중대본 회의에서는 그간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를 평가하고, 5월 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로 이행할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2일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신규확진자 발생은 10명 내외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특히 지역감염은 이틀 연속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해외유입자가 가족 등 지인을 감염시킨 사례도 지난 1달간 1건에 불과하다”면서 “다만, 유럽과 미국 이외에 아시아 지역에서 유입되는 경우가 계속 늘면서 걱정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의 대면수업이 확대되면서 해외유학생들의 입국이 증가할 수도 있고, 이달 중순 이후에는 귀국을 미루던 우리 유학생들도 많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분였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해외유입 통제가 방역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말고 지금까지와 같이 공항과 지역사회에서 해외입국자 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9명 늘어나 총 1만774명으로 집계됐다. 9명 중 8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이 중 4명은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현재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의무적으로 14일간 자가격리해야한다. 유증상자는 공항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미국·유럽 등에서 들어온 입국자는 무증상이더라도 입국 후 3일 이내에 소재지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해외유입 사례의 70% 이상은 입국 후 3일 이내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 총리는 또 “앞으로 외부활동이 많아질 것에 대비해 이번 주부터 공적마스크 구입수량을 1인당 3매로 늘렸다”면서 “혹시라도 가수요가 늘면서 공급에 부담을 주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잘 도와주신 덕분에 앞으로도 계속 늘린 한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여러 사례에서 증명된 바와 같이, 마스크 착용은 지역확산을 차단하는 핵심수단 중 하나”이라며 “자동차를 타면 안전벨트를 매듯, 나와 가족, 공동체의 안전을 위하여 실내 다중시설에서는 늘 마스크를 착용하는 습관을 생활화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정 총리는 전날 발생한 강원 고성 산불에 대해 “정부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심각’으로 발령하고, 산불특수진화대, 헬기 38대와 소방과 군경, 지자체 등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서 밤새 진화에 나서 다행히 불길을 잡았다”면서 “많은 주민들이 대피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일에 신속히 산불 대응에 나선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재발화가 없도록 확실히 마무리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