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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노총 ‘광주형일자리’ 협상테이블 복귀 대승적결단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와 이용섭 광주시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이 29일 시청에서 ‘광주형일자리’ 상생에 합의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형 일자리’ 사업불참을 선언했던 한국노총이 고심끝에 논의 테이블에 복귀하기로 했다.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글로벌모터스와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29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하기 좋은 광주형일자리 완성차 사업의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하고 3개항의 합의서를 채택했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의 노사상생발전협정서 파기 선언으로 위기를 맞았던 광주형일자리 완성차공장 사업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주주들이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이행 및 정상화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29일 마지막 날 극적인 합의를 이뤄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 자리에서 이용섭 시장과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은 ‘광주형 노사상생의 완성차공장 성공을 위한 합의서’를 발표했다.

주체별 이행 사항을 담은 3 개항 합의를 통해 광주시는 노동정책 전반의 실효성, 정책 수행 역량, 노동 관련 시설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가칭 광주 상생 일자리 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설립 추진단을 꾸려 재단의 기능과 역할을 설정하고 공식 출범 때까지 재단 취지에 맞는 기능을 수행하게 한다. GGM은 노사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독립 자문기구 '상생위원회'를 설치하게 된다.

위원장 포함 5명으로 구성되는 상생위원회는 GGM 상생 노사발전 협의회가 출범하기 전까지 노사 관련 문제를 논의해 대표이사에게 제안한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2019년 1월 31일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체결한 투자협약서, 그 전날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의결해 투자협약서에 첨부된 노사 상생발전협정서를 이행하기로 했다.

노동 이사제 도입, 원하청 관계 개선, GGM 임원들 적정 임금 설정, 시민자문위 구성, 현대차 추천 이사 해촉 등 노동계의 요구는 대승적 차원에서 철회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150만 광주시민과 온 국민의 성원 덕분에 노동계가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다시 복귀했다”면서 “비온 뒤에 땅이 더욱 굳어지는 것처럼 광주시, GGM, 노동계, 현대자동차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광주형 완성차 공장을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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