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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량’ 김한민감독, 여수 돌산도 영화촬영장서 후속작 준비
김한민 감독과 권오봉 여수시장이 29일 돌산 영화촬영장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영화 ‘명량’을 만든 김한민 감독이 여수에서 후속작을 촬영한다.

권오봉 여수시장과 ㈜빅스톤픽쳐스 김한민 감독은 29일 시청에서 돌산도 진모지구 영화 촬영장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빅스톤픽쳐스는 진모지구 2만여 평을 3년간 유상으로 사용허가를 받아 영화촬영장을 조성해 사용하며 연간 임대료는 2억 원이다.

영화제작사인 빅스톤픽쳐스는 돌산읍 진모지구 6만㎡ 부지에 55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영화 세트장을 건립에 돌입했다.

국내 영화역사상 최다 관중을 기록한 ‘명량’의 후속작인 ‘한산’이 6월부터 촬영에 돌입하며, 2021년에는 ‘노량’, 2022년에는 드라마 ‘7년 전쟁’이 이 곳에서 촬영 예정이다.

조선 수군의 본거지였던 진남관과 운주당, 이순신 처소 등이 실제와 같은 형태로 재현될 예정이어서, 영화촬영장이 여수의 새로운 관광컨텐츠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 곳 영화세트장 외에도 흥국사와 향일암 해안절벽 등 여수 전역에서 영화 촬영이 진행될 계획이다.

시에서는 영화촬영장 조성 등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적극 이행하고 부지 바닥면 사토 정비 등 일부 토목사업을 지원하며,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감안해 3년간 8억 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상 부지는 사용허가기간 만료 시 원상회복 원칙이다.

단, 사후활용 가능 구조물에 대해서는 여수시의 판단에 따라 기부채납 등 절차에 따르기로 하고, 사후 영화 촬영장을 영화 세트장으로 활용할 경우 운영방안 등에 대해서는 상호 협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시설투자와 영화 촬영 인구 유입에 따른 소비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전라좌수영의 본영이었던 여수가 전국적으로 알려져 또 하나의 관광 명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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