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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체감경기 바닥 추락
BSI 51…역대 최저수치
수출기업 8P 급격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서비스업을 시작으로 수출산업까지 타격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바닥까지 추락했다. 기업들은 바닥을 뚫고 지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발 경기 충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넘어 1997년 외환위기에 근접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번 달 전(全)산업의 업황 BSI는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내린 51이다. 금융위기 여파가 극심했던 2008년 12월과 같은 수준으로 BSI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관련기사 3면

BSI란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본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이 지수가 50 수준으로 떨어졌단 얘기는 기업들의 부정 여론이 그만큼 지배적이란 뜻이다.

이 지수는 지난 1월만 해도 75를 나타냈으나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2월(65)과 3월(54)에 10~11포인트 곤두박질친 데 이어 4월(51)에도 미끄러졌다. 석 달 새 24포인트나 추락했다.

제조업 업황지수는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내린 52로 2009년 2월(4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21일 전국 3696개 법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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