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등록금, 국공립대의 1.8배
올해 대학의 연간 등록금은 평균 672만6600원으로, 지난해(670만7300원)보다 1만9300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립대 등록금은 국공립대의 1.8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신입생 입학금은 크게 줄었고, 강사의 강의 비율은 예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알리미에 공개한 ‘2020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4년제 일반대학·교육대학 196곳 중 181곳(92.3%)이 올해 명목등록금을 동결했고 10곳은 인하했다.
그런데도 올해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이 늘어난 이유는 상대적으로 비싼 의학 계열과 공학 계열의 입학 정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교육부는 분석했다. 계열별 연평균 등록금은 의학 계열(975만5700원)이 가장 높았고 예·체능(774만2100원), 공학(720만4200원) 계열이 뒤를 이었다. 인문사회 계열은 592만8400원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사립대 등록금은 연평균 747만9800원으로, 국공립대(418만2700원)에 비해 약 1.8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입생 입학금은 지난해보다 크게 적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도 신입생이 낸 입학금은 평균 27만6200원으로, 전년도 입학금(38만1600원)보다 27.6% 감소했다. 이는 2022학년도까지 대학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또 대학강사가 담당하는 강의 비율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점 대비 강사가 담당한 학점 비율은 지난해 1학기 19.1%에서 올해 1학기 20.4%로 1.3%포인트 늘어났다.
장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