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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택트 소비’ 이누스바스, 비데의 독주
코로나 영향 계절적 특수 실종
오프라인 매장고객 급감 불구
비대면 온라인몰 매출은 상승

이누스바스가 서울 강남 직영점 등 전국 매장을 대상으로 수시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사와 결혼이 자취를 감췄다. 이런 계절적 특수로 한 몫을 잡곤 했던 인테리어·건자재·생활가전 분야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다.

그런데 의외로 비대면(언택트) 소비 활성화로 선전하는 기업들이 눈에 띈다. 오프라인 매장의 수요 감소를 온라인몰을 활성화하면서 만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욕실 리모델링 브랜드 이누스바스도 그런 경우. 건설·건자재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대표 권민석)가 운영하는 이 브랜드는 온라인몰 마케팅을 강화해 코로나19 사태에도 큰 타격을 입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실제 3, 4월 현재 이누스바스의 자사몰 및 외부 온라인몰의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성장했다. 올해 1, 2월 월평균 매출보다도 30% 상승했다.

특히, 비데 판매량도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분변 속에서도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살균·위생 기능이 강화된 제품이 인기를 얻었다. 이 덕에 이누스 ‘살균방수비데(IS-735)’는 지난해 월평균 대비 2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이누스 살균방수비데는 ‘스마트 노즐 살균’ 시스템이 적용돼 세정에 사용되는 노즐을 전해수 살균기능을 통해 세척해준다. 전기자극을 통해 수돗물이 소독효과가 있는 살균수인 ‘차아염소산수’로 변환돼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누스바스 측은 “백화점, 대형마트, 대리점, 모델하우스 등은 고객 방문이 줄어 타격을 입었다. 그런데 언택트 소비 확산으로 온라인을 통한 판매가 꾸준히 증가했다”며 “오프라인 방문 감소가 전체 매출 급감으로 이어지지는 않아 선방하고 있는 편”이라고 전했다.

이누스바스는 이에 따라 언택트 고객만족을 위해 검증된 시공에 주력하고 있다. 시공점에서는 본사에서 직접 명단관리를 통해 검증된 기사를 채용한다. 또 코로나19가 누그러지면서 차츰 늘어나는 오프라인 수요에도 대응, 방역도 강화했다. 인테리어 관련 제품은 눈으로 직접 보고 구매하는 경향이 강해 고객들은 여전히 매장을 직접 찾는다.

이누스바스 관계자는 “직영점의 방역작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전문업체를 통해 출입구 손잡이부터 매트, 의자, 상담공간 등 전 구역을 소독한다”며 “매장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매장 내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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