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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담대채권 증가에 ABS 급증…전년 동기 대비 132%↑
주택금융공사 MBS 13조↑
기업매출채권 ABS 9000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출시와 변경된 예대율규제 시행으로 은행이 주택금융공사에 양도한 주택담보대출채권이 증가하면서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의 1분기 ABS 등록발행 실적 분석에 따르면 발행금액은 2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조9000억원 증가(131.9%)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2조6000억원 증가(12.9%)했다.

1분기 발행금액이 증가한 것은 주택금융공사의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 주택저당채권 유동화증권) 발행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분기 MBS는 17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해 3분기부터 기존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저리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 대환해 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기업대출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1월부터 예대율(대출/예수금) 가중치를 조정해 가계대출은 15% 인상하고 기업대출은 15% 인하하는 등 변경된 예대율규제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은행이 주택금융공사에 양도한 주택담보대출채권이 증가했다.

한편 금융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1조원이 줄어든 2조1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4000억원을, 여신전문금융은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1조5000억원을, 증권사는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P-CBO 2000억원을 각각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같은 기간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PF, 장래매출채권 등을 기초로 8000억원 증가(42.1%)한 2조7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특히 기업매출채권 ABS가 전년 동기 1조6000억원에서 올 1분기 2조5000억원으로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통신사의 단말기할부대금채권 ABS 발행이 1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00억원 늘었고, 대한항공이 지난달말 장래매출채권(여객운임)을 기초로 6000억원의 ABS를 발행했기 때문이다.

ABS 전체 발행잔액은 3월말 현재 20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 대비 13조1000억원(6.9%) 증가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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