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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 추스르기’ 본격화하는 정의당
내달 17일 전국위원회서 당직개편 의결 예정
‘심 체체’ 유지…원내대표, 강은미·배진교 거론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정의당은 당직 개편에 나서는 등 당 추스르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심상정 대표의 원톱 체제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정의당에 따르면 다음달 17일 당직 개편안을 의결하기 위한 전국위원회를 개최한다.

정의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연휴 끝나고 당직 개편을 본격 논의할 것”이라며 “임한솔 전 정의당 부대표의 빈자리 보궐선거 여부도 함께 얘기해볼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 정의당은 위기 아닌 위기를 맞고 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9.67%의 정당지지율을 얻었지만, ‘180석’이라는 민주당의 전례없는 압승으로 캐스팅보터로서의 역할을 사실상 잃었다.

정의당 관계자는 “여당 의석수가 너무 많아져 정의당이 애매해진 것이 사실”이라며 “20대 여성을 주류로 하는 비례대표 당선인들이 각자의 목소리를 다양하게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대 국회 때 고(故) 노회찬 의원과 함께 ‘투톱’ 체제를 결성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해당 역할을 해줄 의원이 없는 점도 고민이다. 지역구에선 심 대표가 유일하게 당선됐으며, 나머지 5명은 비례대표 초선 의원들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원내대표 후보로는 비례대표 초선의원 중 당직 경험이 있는 강은미 당선인이나 배진교 당선인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정의당은 ‘소수자의 목소리’를 내는 데 더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정의당은 늘 그랬던 것처럼 노동자를 비롯한 소수자의 목소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1대 국회에서 원외로 활동하게 될 현역 의원들은 주요 당직에 배치돼 당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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