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인하대(총장 조명우) 구성원이 코로나19로 경제위기에 놓인 학생들을 돕겠다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달 모금활동을 시작한 코로나19 극복 ‘인하 함께 나눔’ 장학금과 각 학과발전기금으로 마련한 장학금·특별장학금 등을 이달과 다음달 두 달에 걸쳐 학생들에게 전달한다.
발 빠르게 움직인 ‘인하 함께 나눔’ 장학금은 지난달 말에 이어 지난 23일 2차로 학생 71명에게 20만~30만원씩 전달됐다. 이 장학금은 동문·교수·교직원 등 구성원이 힘을 더한 결과다. 200여명이 참여해 이달 16일 현재 1억3000만원이 모였다. 지난달에는 136명에게 전달하는 등 모두 207명이 도움을 받았다. 남은 기금은 재난이나 예기치 못한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긴급장학금’으로 활용한다.
각 단과대학도 힘을 보탠다.
사회복지학과는 17명, 소비자학과는 18명에게 각각 20만원씩 지원한다. 국어교육과는 6명에게 40만원씩을, 사회교육과는 9명에게 20만원씩 전달한다. 모두 학과 발전기금을 활용해 학생들을 돕는다. 일정 기준을 둬 선발 과정을 거친다. 여기에 학생지원팀은 다음달 특별장학금 신청을 받는다. 가계곤란, 공로, 생활보조로 나뉘며 각 장학금 성격에 따라 20명 내외로 선발한다. 장학금 규모는 100만~200만원이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코로나19로 생겨난 모든 변화는 지금까지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해 더욱 두렵고 힘들고 아픈 시간이었다”며 “아직은 세상에 나가 해야 할 일이 더 많은 우리 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주저앉지 않도록 이 바람을 이겨내는 데 학교가 미약하나마 방패막이가 돼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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