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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여유있지만, 중국 친구들 ‘손편지 우정’ 고맙다
한-중 관광硏 우정…3.24 中여유硏 천장 기증 뜻
한국측 감사화답, 4.23 코로나안심숙소 등에 전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에는 마스크 수급에 여유가 생겼지만, 우리 상황이 어려울때 마스크 기증을 결심한 중국측의 우정은 양국 관광인들 사이에, 의미있게 새겨졌다.

한중 우정은 관광업의 발전과 부활을 연구하는 한국과 중국의 연구원들 사이에 피어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대관)은 23일 중국여유연구원(원장 다이빈)으로부터 의료용(95) 마스크 1000장을 기부받아 한국호텔업협회(회장 유용종)에 전달했다.

중국측에서 마스크를 보내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지 한 달 만에, 코로나 안심 숙소 관리자 등에게 전달했음을 공개했다. 안심숙소 관리자는 호텔리어들이고, 마스크는 한국호텔업협회가 수령후 배포했다.

한국의 문화관광연구원 격인 중국 여유연구원의 다이빈 원장이 지난 3월24일 한국측에 대한 우정과 양국 교류확대를 약속하며 마스크를 전하고 싶다는 내용을 적어 보낸 손편지

중국여유연구원의 온정은 한국이 큰 위기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던 지난 3월 24일이었다. 지금은 여유가 있지만 당시로선 장담하기 어려웠다. 여유연구원의 다이빈 원장은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고 상호간 협력을 증진하자는 내용의 손편지를 보냈다.

이 서신에는 우정을 돈독히하자는 내용 외에도 KN95 의료용 마스크을 보내겠다는 뜻, 코로나19 극복 경험 공유를 위한 관광분야 공동 세미나 개최 제안, 코로나19 이후 한-중 관광교류 증진 의지 등도 포함돼 있었다.

중국여유연구원의 기증 마스크 전달실, 왼쪽부터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영준 관광연구본부장, 한국관광업협회중앙회 서영길 부회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대관 원장, 한국호텔업협회 유용종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조현래 관광산업정책관, 한국호텔업협회 김영문 대외협력부회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류광훈 경영기획본부장

한국호텔업협회 유용종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텔업에 도움을 주신 중국여유연구원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감사를 드린다.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방역 등 여러 가지로 힘쓰고 있는 호텔업계에 뜻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며, 이를 계기로 향후 한-중간 관광활성화에도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대관 원장은 “중국여유연구원의 서신과 마스크 기증은 그동안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중 간 관광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굳건하게 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여유연구원의 깊은 우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양국이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한-중 관광 발전의 새로운 성공을 함께 써나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은 전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관광산업의 회복을 위해 중국여유연구원과 상호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온라인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으며, 양국의 관광 진흥을 위해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열었던 협력세미나를 코로나19 극복 이후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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