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관광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에 있으며 코로나 상황을 보아가며 중대본(재난 및 경제 중앙대책본부)과 상의하여 적절한 시점에 발표하고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인사동길 하나투어 본사 건물에서 열린 관광업계 간담회에서 “현재로서는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할 때이나 여행수요 회복을 위해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하나투어 김진국·송미선 공동대표, 협회 부회장인 아름여행사 정후연 대표, 여행신화 강찬식 대표, 에스에이엠투어 이만영 대표, 코스모진 정명진 대표가 참석했다.

업계 대표들은 여행업 휴·퇴직자 대상 단기일자리 지원,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기간 연장, 대규모기업 지원 비율 상향, 코로나19 극복 이후 시장 변화 대비책 마련, 관광기금 상환유예 신청 추가 접수, 여행사를 통한 다양한 할인정책 지원 등을 요청했다.

박양우 문제 장관 관광업계 간담회

이에 박 장관은 “현재 검토하고 있는 추가지원 대책에 오늘 의견들을 추가로 반영해 여행업계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우리나라 여행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과 여행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상반기 중에 준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간담회 직전 하나투어 사무실을 방문해 어려운 여건 속에 처한 직원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지금까지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있는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문체부는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여행업계를 특별고용지원업종에 포함, 4월 20일 현재 3099개 여행사가 신청했고, 관광기금 무담보 특별융자 1000억원, 상환유예 2000억원 등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 다만, 5월부터 관광업계의 상황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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