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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원유 선물 ETF·ETN’ 또 ‘위험’ 등급 발령
10일 이어 두번째
원유가치 하락, 투자손실 우려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금융감독원이 WTI 원유 선물에 연계된 ETF(상장지수펀드)·상장지수증권(ETN)에 대해 소비자 경보 ‘위험’ 등급을 23일 발령했다.

소비자 경보는 ‘주의-경고-위험’ 세 단계다. 금감원이 ‘위험’ 등급 경보를 발령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0일에도 원유 관련 상품에 대해 위험 경고를 했다.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WTI 원유 선물은 급락하고 있다. WTI 원유 선물 5월물은 지난 20일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름을 사면 오히려 돈을 받는다는 뜻이다.

이에 WTI 원유 선물에 연계된 금융 상품(ETN·ETF)도 급락했다. 그런데도 유가 반등을 기대하며 베팅하는 투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ETF·ETN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책정되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WTI원유 선물 연계 상품의 괴리율은 레버리지 ETN의 경우 최대 1044%에 달했다.

금감원은 “원유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 ETN·ETF의 내재가치가 급감하게 된다”면서 “시장 가치가 내재가치에 수렴할 경우, 큰 투자 손실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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