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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폭증, 4개월새 400만%↑… 對수출 브라질,미국 등 106개국
올 1월 3400달러·1개국에 불과, 이달 1~20일 1억3195만달러·99개국
손소독제·세정제 등 위생용품 수출도 고공행진
미국 메릴랜드주 관계자들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대한항공 여객기 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키트 구매분을 전달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우리나라 진단키트 수출이 폭증하고 있다. 특히 중국산에 비해 정확성이 뛰어나고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위생 모범사례로 주목받으면서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각광을 받고 있다.

22일 관세청이 처음으로 진단키트 HS 코드(물품별 분류번호) 중 코로나19 진단키트만 분류해서 올해 1월부터 이달 1~20일 수출액을 집계한 결과, 1억5670만2400달러(106개국)에 이른다. 이달 하순 수출액을 감안할 경우, 올해 1~4월 진단키트 수출액은 2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별로는 ▷1월 3400달러(1개국) ▷2월 64만2500달러(33개국)▷3월2410만3200달러(81개국)▷4월 1~20일 1억3195만3300달러(99개국) 등으로 조사됐다. 이달 중순까지 수출액은 올해 1월 수출액 3400달러에 비해 약 400만%가량 증가한 것이다. 전월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819% 늘었다.

주요 대(對) 수출국은 브라질(12.3%),미국(9.9%),이탈리아(9.5%),폴란드(6.1%),인도(5.5%),러시아연방(4.9%),스페인(4.8%), 콜롬비아(3.8%),사우디(3.6%), 아랍에미리트연합(3.6%), 기타(96개국) 36.0% 등으로 특정국가에 편중없다. 국내 진단키트 정확도는 98% 이상을 보여, 체코·헝가리 등지에서 부정확한 진단으로 물의를 일으킨 중국 제품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통상당국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진단키트 수출은 당분간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달 손소독제 수출액은 569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04.1%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손소독제 연간 수출액 678만달러의 83.9%에 달한다.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 손소독제 수출 증가율은 1월 12.5%에서 2월 2081.9%, 3월 604.1%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한 2∼3월 두달새 전년 동기 대비 1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손소독제와 진단키트를 비롯해 코로나19 사태로 증가세가 가팔라진 품목으로는 가공식품, 세안용품, 손세정제 등이 있다. 손세정제 수출 증가율은 1월 10.2%에서 2월 104.7%, 3월 81.4%로 급등했다. 라면, 김치, 즉석밥, 즉석식품, 가공육 등을 포함하는 가공식품은 지난달 54.1%, 세안용품은 68.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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