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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무중’ 증시, 투심은 인버스·레버리지 혼조세
지수 변동성 확대에 투자자도 오락가락
전문가들 “지수연동ETF보다 유망 개별종목 관심”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패턴도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투자자마다 향후 지수 전망이 엇갈리면서 지수 상승 및 하락에 특화한 정반대 성격의 종목으로 투심이 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수 연동 종목보다는 유망한 개별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1일 종가 기준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 인버스 및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거래대금이 2조552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바로 뒤를 이어 ‘KODEX 레버리지’가 1조7725억원을 기록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순자산가치의 일간변동률을 F-KOSPI200 지수(KOSPI200지수선물의 가격수준을 종합적으로 표시하는 지수)의 일별 수익률의 음 2배수(-2배수)의 수익률로 추적한다.

KOSPI200 선물 가격이 내리면 반대로 양의 2배 수익을 내는 종목이다.

반면 ‘KODEX 레버리지’는 순자산가치의 일간변동률을 기초지수인 KOSPI200 지수 일간변동률의 양의 2배수와 유사하도록 투자신탁재산을 운용하는 종목이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와 달리 KOSPI200 지수가 상승하면 2배의 수익률는 올리게 된다.

기초 지수의 등락에 따라 정반대의 수익을 내는 이들 종목에 대한 거래대금이 몰려 있는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의 시장 전망도 엇갈린다는 방증이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7231억원)’, ‘KODEX 인버스(5109억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4982억원)’, ‘KODEX 200(4327억원)’에도 거래대금이 몰렸다.

이처럼 투심이 엇갈리는 가운데, 전문가들도 증시 변동성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향후 지수 방향에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면서도 지수 연동 종목보다는 성장성이 높은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를 추천한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V자 형태의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유동성 주입으로 당장의 급한 불은 끈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승세도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스타일과 업종별 탄력은 상당한 편차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낙폭과대 경기민감주보다는 IT, 헬스케어, 음식료 등 주당순이익(EPS) 상향이 지속되는 개별 방어형 성장주가 좀 더 나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앞으로 위기상황이 지속되거나 회복되는 과정에서 증시의 변동성은 높은 상태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내 주식 중 밸류에이션이 절대적, 상대적 기준에서 하위 30%에 속하고 수익성과 안정성이 모두 상위 30%에 해당하는 현대모비스, KT&G, 고려아연 등 개별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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