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군포 물류센터 화재…강풍으로 17시간 만에 큰 불길 잡아
인명피해는 없어…재산피해 최소 30억원 추정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 추정…잔불 처리 진행중
지난 21일 오전 경기 군포의 한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같은 날 밤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진압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지난 21일 오전 경기 군포시의 한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밤샘 진화 작업 끝에 22일 오전 대부분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7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8시 큰 불길을 집고 현재 잔불을 정리하는 중이다.

경기 군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0시35분께 군포시 부곡동 군포복합물류터미널 E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물류센터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담배꽁초에서 불길이 시작해 터미널 건물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된다.

불이 시작되던 당시 최대 순간 초속 16.6m의 강풍이 부는 등 종일 강한 바람이 이어져 소방당국은 진화에 애를 먹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0여 분만에 최고 단계 경보령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진화 작업에는 소방대원 등 인력 438명과 소방 헬기, 펌프차 등 장비 151대가 투입됐다.

불길이 다소 약해진 같은 날 오후 2시께 소방당국은 경보령을 1단계까지 낮췄다가, 강풍으로 건물 상층부까지 불이 번지자 2시간 후에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22일 새벽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가 떨어지자 소방대원들은 열풍기로 체온을 올려 가며 진화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아침 큰 불길을 잡으면서, 대응 단계는 모두 해제됐다.

건물 내에 직원 등 30여 명이 있었으나,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소방당국 추산 3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8개 업체의 가구와 상품 다수가 보관돼 있던 건물 안팎으로 연면적 3만8936㎡의 건물 내외부가 불에 탔다. 현재 잔불 정리 중이라 피해 규모가 늘어날 수도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address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