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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글로브 페이스북] |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미국 일간지 보스턴글로브가 무려 16개면에 달하는 부고면을 만들었다. 20일 (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미국 일간지 보스턴글로브의 부고면이 장장 16면으로 발행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심각성을 일깨웠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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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보스턴글로브가 발행한 지면의 부고면.[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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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보스턴글로브가 발행한 지면의 부고면.[로이터] |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이 위치한 매사추세츠주는 20일 기준으로 약 3만9600여명의 확진자와 18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미국 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세 번째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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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보스턴글로브가 발행한 지면의 부고면.[로이터] |
보스턴글로브의 디지털 담당 편집자인 재클린 리스는 “부고에 사인(死因)이 항상 나오는 것은 아니어서 지면에 등장한 인사 중 몇 명이 코로나19로 숨졌는진 알 수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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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보스턴글로브가 발행한 지면의 부고면.[로이터] |
이어 그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장례를 치르기 어려워진 유족들이 고인의 사망 소식을 알리기 위해 독자들이 많이 읽는 일요일판에 부고를 내길 원하면서 지면이 늘어난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babt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