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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5월 노동절 연휴 여행 급증 전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코로나 사태이후 첫 장기연휴 앞두고 여행상품 검색 3배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맞이하는 황금연휴인 노동절 연휴 기간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 17일 베이징의 중심 상권의 교차로애서 길을 건너려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 [AP]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맞이하는 황금연휴인 노동절 연휴 기간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사 직전에 놓여있는 항공·여행업계가 이번 여행수요로 숨통을 틔워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잦아들고 있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9일 21세기경제보도 등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노동절 연휴 일정을 확정 발표한 지난 9일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 계열 사이트에서 여행 상품 검색량이 300% 이상 증가했다.

올해 중국의 노동절 연휴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에서 처음 맞이하는 장기 연휴라는 점에서 그간 극도의 침체기를 겪은 중국 여행 산업의 회복 가능성을 평가할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노동절 기간에는 연인원 기준으로 중국인 1억9500명이 국내 여행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민항보에 따르면 중국 항공사들은 노동절 연휴를 계기로 극도로 위축된 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국내선 운항 횟수를 다시 늘려나가고 있다.

국제항공연구원 레이정(雷錚) 원장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중국 항공사들이 노동절 연휴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항공사들이 5월에 괜찮은 회복을 한다면 가장 수익성이 좋은 기간인 여름을 더 잘 준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유입 방지 목적으로 국제선 운항이 아직 엄격하게 제한된 가운데 국내 항공 수요 회복은 중국 항공사들의 운영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다.

다만 최근 ‘무증상 감염자’가 여전히 발생 중인 우한(武漢)의 봉쇄가 해제된 가운데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헤이룽장성과 남부 광둥성에서 다시 ‘내부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5월 노동절 연휴의 여행 급증이 코로나19 2차 확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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