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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시베리아 발 냉풍에 쌀쌀한 4월…다음주 아침 0도대
기상청이 3일 발표한 '2020년 3월 기상 특성'을 보면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은 7.9도로 기상청이 전국 관측망을 보유한 1973년 이후 동월 기준 두 번째로 높았다. 사진은 3월 전 지구 기압계 모식도.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이달 들어 전국 평균 기온이 평균 보다 낮은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다음주에도 쌀쌀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19일에는 전국에 비 소식이 있다. 이후 20∼25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은 평년보다 낮아 쌀쌀하겠다. 특히 수요일인 22일 기온이 크게 낮아진다. 중부 지방에는 곳에 따라 아침 기온이 0도 안팎으로 떨어지고, 낮 최고 기온도 10∼13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1~3월에는 고온 현상이 두드러졌던 것과 달리 이 달 들어선 예년보다 낮은 기온을 나타내고 있다. 이 달 1∼16일 전국의 평균기온은 10.1도로, 평년(1981∼2010년) 같은 기간 평균기온(10.8도)보다 0.7도 낮았다. 특히 지난 1~3월은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따뜻한 1~3월 ‘톱3’에 들 정도로 따뜻했던 터라 4월 체감 온도는 더 싸늘하다.

이례적인 4월 추위는 지구 온난화로 몽골 북쪽과 시베리아 인근 기온이 이례적으로 오르면서 기압릉(고기압)이 발달, 동아시아와 캄차카 반도 인근에 상대적으로 기압골(저기압)이 생겨 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압릉에서 시계방향, 기압골에서 반시계방향으로 바람이 불어오면서 북서쪽 찬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는 통로가 생겨난 것으로 풀이된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따뜻했다가 추워지는 만큼 건강 관리에 신경 쓰고, 농작물 냉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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