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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中 1분기 성장률 역대 최저…6.8% 역성장
1992년 분기 성장률 발표 이래 최저
마오쩌둥 서거 이후 경제 위축 처음
미중 무역전쟁 이후 코로나19 덮치며 성장률 위축 심화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마스크를 쓴 한 행인이 도로를 가로지르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세계 2위 경제 대국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의 지난 1분기 GDP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6.8%를 기록, 시장 예측치인 -6.5%를 밑돌았다. 이번 1분기 성장률은 지난 1992년 중국이 분기별 성장률을 발표한 이래 최저치다.

CNN은 “중국 경제가 위축된 것은 지난 1976년 마오쩌둥의 서거 이후 중국이 10년간 사회 경제적 소요 사태를 겪은 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코로나19 확산과 이를 막기 위한 국가 차원의 봉쇄조치가 성장률 급락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작년 1∼4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각각 6.4%, 6.2%, 6.0%, 6.0%를 기록했다.

앞서 중국은 후베이성 우한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자 1월 말 사실상 중국 전역을 봉쇄했다. 이 같은 중국의 ‘초강수’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데 효과가 있기는 했지만, 세계 제조업의 중심인 중국의 생산을 틀어막으면서 경제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분기뿐만 아니라 올해 전체 중국의 경제 전망도 어둡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로 내렸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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