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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섣불리 접근시 파장 감당 어렵다”
“연장해야 할지 강도조절해야 할지 고민 크다”
기존 종료시점 19일에서 26일로 일주일 연장 가능성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간담회를 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경제적 측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바람직하지만,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접근하면 그 파장을 감당하기 어렵다”면서 “국민들께 요청드렸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번 주말까지인데 이를 연장해야 할지 강도를 조절해야 할지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적 거리두기 간담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방역적 필요성과 사회적 수용성을 함께 고려하여 일상과 방역의 균형 및 조화를 찾는 일이 앞으로 남은 중요한 과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오는 19일 종료 예정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권오복 한국외식업중앙회 부회장,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김용제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회장,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 김도균 한국스포츠산업협회 명예회장, 구성회 롯데쇼핑 기획팀장 등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인구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될 위험은 여전히 크지만, 해외 상황과 비교하면 그래도 우리는 나은 편”이라며 “의료진을 비롯한 국민 모두의 희생과 노력 덕분이고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코로나19)중앙대책본부에서 전문가와 시민사회 대표 등이 참여하는 생활방역위원회의 자문을 받아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경제활동과 생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계시는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 간담회에 모셨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참석하신 분들도 철저한 준비없이 영업을 재개했다가 상황이 악화되어 또다른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바라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또 참석자들에게 “코로나19 장기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장에서 미리 준비할 사항은 무엇이고 정부가 고통 분담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주면 좋을지 허심탄회하게 얘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오는 26일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던 싱가포르가 개학 등 일상 복귀 이후 최근 확진자 폭증함에 따라 우리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싱가포르는 최근 1개월간 14배의 확진자 증가세를 보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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