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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은행 “인도, 코로나19 다음 진원지돼선 안돼” 우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세계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퍼지는 인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15일(현지시간) 세계은행의 인도담당 국장은 주나이드 아마드는 CNBC에 나와 “인도가 코로나19의 다음 진원지가 되는 것을 두고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 정부는 공중보건을 회복시키기 위해 경제를 둔화시켜야 한다”며 “이것은 그동안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 왔던 방식과 굉장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봉쇄와 보건의료에서의 추진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는 서유럽 국가들처럼 광범위한 보건의료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장비와 시스템을 갖추지 않고 있다. CNBC는 이 때문에 인도는 국가 전체를 봉쇄하는 극단적 조치를 취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지난달말부터 대대적인 봉쇄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현재 1만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370명을 넘는다.

이에 따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전날 전국적인 봉쇄조치를 21일 연장했다. 필수서비스로 지정되지 않은 대부분의 상가와 개인사업장은 5월 3일까지 문을 닫아야 한다.

대신 경제적 피해를 흡수하기 위해 225억달러 규모의 재정계획을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인도의 코로나19 방역, 치료에 쓰일 10억달러 규모의 예산지원을 승인했다.

아마드는 “인도 재정이 얼마나 여력이 있는지가 문제가 아니라 정부가 어디에, 어떻게 개입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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