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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여파, 부산지역 수출 부진에도 對중국 수출은 호조
관세청, 2020년 3월 부산지역 수출입 현황 발표
3월달 중국 수출 23.1% 증가, 철강관·비철금속·선박 등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3월달 부산지역 대 중국 수출은 23.1%나 증가했다.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산지역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지난 3월 대 중국 수출은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산본부세관 수출과에 따르면 3월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한 11억1000달러, 수입은 △1.9% 감소한 11억2000달러, 무역수지 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한 세계 경기 둔화 및 교역 부진이 발생해 부산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다. 수출 증감률은 지난해 10월 8.3%에서 11월 6.3%, 12월 14.8%로 증가했지만 올해들어 1월 △19.4%로 급격히 떨어진 뒤, 2월과 3월 각각 △1.1%로 감소폭이 둔화됐다.

하지만 3월들어 대 중국 수출이 23.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되면서 중국으로의 수출은 철강관, 비철금속, 선박 등 중화학 공업품과 금속광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 중국 수출 증감률은 지난해 10월 82.3%가 증하해 최대치를 기록한 후, 12월까지 34.3%와 76.1%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들어 1월달엔 △12.8%로 감소했으며, 2월에도 △8.7%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3월에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서 23.1%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지역 주요 수출품목을 살펴보면, 철강광이 3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로 늘었으며, 비철금속 역시 50만달러에서 100만달러로, 선박이 500만달러에서 700만달러로, 금속광이 300만달러에서 580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품목별 수출을 살펴보면 철강제품과 전기·전자제품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로 수출이 증가했으며, 승용자동차는 코로나 19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미국과 EU로 수출이 대폭 감소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철강제품의 베트남 수출은 1300만달러에서 1700만달러로, 인도네시아 수출은 500만달러에서 1100만달러로 늘었다. 전기·전자제품의 베트남 수출은 600만달러에서 900만달러로, 싱가포르 수출은 70만달러네서 100만달러로 각각 늘었다.

승용자동차 수출 증감률은 지난해 10월 △32.9%, 11월 △23.4%, 12월 △9.6%, 올해 1월 △75.7%, 2월 △48.8%, 3월 △74.7%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편 부산지역 수입은 1.9%가 감소했으며, 소비재·원자재 수입은 감소했지만, 자동차부품·선박 등 자본재 수입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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