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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당의 야심작’ 황교안·나경원·오세훈 ‘한강벨트 삼각편대’ 붕괴 위기
통합당 ‘첫 단추’ 무색해지나
종로구는 패배 확실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비례 위성정당인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등이 제21대 총선일인 15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개표방송을 시청하던 중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빛나·홍승희 수습기자] 미래통합당이 끼운 ‘첫 단추’부터 심상찮다.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의 21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통합당이 일찌감치 배치한 대권주자급 3인방인 황교안·나경원·오세훈 후보가 상대 후보에게 근소하게나마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통합당이 서울 한강벨트에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전략 배치한 핵신 인물들이다.

‘미니 대선’으로 꼽힌 서울 종로에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황 후보를 꺾고 당선되는 게 확실시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4분 기준 이 후보는 58.8%로 황 후보(39.6%)에 앞서고 있다. 개표율은 61.3%다.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를 보면 서울 동작을에선 이수진 민주당 후보가 54.0%를 얻어 나 후보(43.2%)를 상대로 승기를 잡은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 광진을에선 고민정 민주당 후보가 49.3%를 얻어 오 후보(48.8%)에게 적게나마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서울 상당수 지역구는 이번 총선에서 몇십~몇백표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측된 만큼, 최종 판세는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15일 서울 동작구 나경원 미래통합당 서울 동작을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당원과 지지자들이 제21대 총선 개표방송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운데)가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방송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

통합당은 앞서 황 후보를 서울 중심, 나 후보를 한강 아래, 오 후보를 한강 위 지역으로 배치하는 등 삼각편대 진용을 우선 구성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승기를 잡고 전국으로 ‘정권 심판론’을 확대하려는 방침에 따라서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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