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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격전지 종로 “총리할때 일잘해”VS“나라 혼란 스러워, 이번에는 바꿔야”
이 후보 지지자 “압승 예상” 황후보 지지자 “박빙”점쳐
종로구 11시 기준 투표율은 12.9%…20대보다 떨어져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 걸린 이낙연·황교안 후보 현수막. 유동현 수습기자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유동현·주소현 수습기자] “총리할 때 일 잘해"vs “이번 정부 혼란스러워 바꿔야.”

정치 1번가 서울 종로는 21대 총선의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맞붙는 곳이다. 선거에서 지는 후보는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받아 일명 ‘데스 매치’로 불리기도 한다. 종로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자신들의 바램을 담아 ‘박빙’과 ‘압승’을 점쳤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전에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가 황 후보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15일 투표 당일 찾은 종로 이화동. 기자와 만난 조모(45) 씨는 “이 후보는 강직하고, 총리로서 일도 잘하지 않았는냐”며 “이 후보가 큰 차이로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양모씨는 “견제세력이 많아서 쉽진 않을것 같은데 이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했다.20대 박모씨 역시 “아무래도 1번(이낙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분이 아무래도 대통령과 관계도 있고 아무래도 지역구에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박빙’을 예상했다. 송모(25)씨는 “그동안 여론조사를 보면, 이낙연 후보가 지지율이 높았던 것 같은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정권이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다. 코로나는 어쩔 수 없지만 작년부터 경제 어려움이 있었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도 그렇다”고 했다. 최모(84)씨 역시 “이번 선거는 너무 박빙이다.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며 “어제도 황교안 후보가 모교인 성균관대를 갔다고 하는데, 젊은 학생들이 엄청 많이 왔다는 소리를 들었다. 이번엔 젊은 층도 다르게 투표할거 같다”고 전망했다. 50대 최모 씨는 역시 "코로나와 상관없이 보면, 문재인 정권이후 혼란 스러운 것을 보고, 판단했다”며 “차라리 바뀌었으면 생각이 커서, 황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총선 여론조사 결과 공표는 9일부터로 직전인 8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가 황 후보를 앞섰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종로구 거주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응답률 10.1%)에 따르면 이낙연 후보는 59.4%의 황 후보는 지지도 28.8%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0.6%포인트다. 국민일보와 CBS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C&I)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6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 3.8%)에서도 이 후보가 52.2%를 기록해 37.1%를 받은 황 후보를 15.1% 포인트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

한편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21대 총선 11시 기준으로 종로구 투표율은 12,9%로 집계됐다. 20대 같은 시각 투표율은 15.6%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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