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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이국종·백종원·강형욱…정치권이 막판까지 공들인 ‘그 사람들’
與野, 막판까지 영입 공 들인 화제인물
“더 성찰”·“과대평가” 등 모두 손사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여야가 21대 국회를 맞이하기 앞서 막판까지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인 인사들은 누가 있었을까.

이들 중 일부는 “정치는 아니다”며 손사래를 치지 않았다면, 각 당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중책을 맡거나 지역구나 비례대표 후보로도 나갈 뻔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지금도 몇몇 인사들을 놓고는 “이만한 인물이 없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아까워한 인사 중 한 명으로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꼽힌다.

민주당은 충청 출신인 김 전 부총리에게 출마와 선대위 합류를 거듭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사령탑에 오른 김 전 부총리는 고졸 출신으로 행정고시에 합격, 기획재정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인사다. 현 주중대사인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최저임금 인상 속도 등을 놓고 소신 행보로 마찰을 빚었던 일을 주목, 미래통합당에서도 주목받은 인물이다. 김 전 부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곳에서 정치를 권하는 연락이 왔지만 모두 거절하는 양해 말씀을 드렸다”며 “당분간 더 성찰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말했었다.

이국종 전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 [연합]

통합당에서는 이국종 전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반려견 전문가 ‘개통령’ 강형욱 씨 등이 아까운 인물들로 거론되고 있다.

통합당은 특히 총선 국면이 다가오기 직전에도 이 전 센터장과 재차 접촉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이 전 센터장은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의 생명을 구한 중증외상 분야의 권위자다. 그는 지난해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이 러브콜을 보냈을 때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병원 내 정치도 잘 못한다”며 “과대평가를 해주신 것 같다. 그런 주제가 못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연합]
반려견 전문가 강형욱 씨. [연합]

통합당은 백 대표와는 자유한국당 때부터 여러 채널들을 통해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목식당’ 등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 유명세를 탄 백 대표는 성공한 외식사업가의 사례로 언급된다. 백 대표 측에서 영입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강 씨와도 직접 연락이 닿았지만, 그가 “생각해준 것은 영광이나, (영입은)괜찮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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