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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안정 의석 확보로 위기 극복” 통합 “정부, 경제코로나 처방 못해”
4·15 총선 D-1
민주, 지지층 이완 차단 집중
통합, 막판 ‘대역전극’ 승부수
여야 지도부 마지막 지지호소

여야는 21대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각각 야권심판론과 정권심판론으로 다시 한번 유권자들의 한 표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발목잡기와 국정운영의 안정성을 강조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정부의 경제 실정을 부각했다.

▶관련기사 3·4·5·21면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공동 선대위에서 “20대 국회 내내 사사건건 국정발목을 잡았던 미래통합당은 이번 선거에서도 무책임한 비난과 네거티브로 일관하고 있다”며 “어제도 약속했던 긴급재난지원금 100% 지급을 위해 선거 다음날 임시국회의 소집을 요구했으나 50만원 주느니 100조원을 써야 한다는 미래통합당은 벌써 빚내는 추경 반대한다며 발목 잡을 핑계를 찾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테러’ 발언에 대해서도 “황당한 소리하는 것을 언론 통해 듣고 이런 분에게 과연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는가”라며 “그러니 (통합당이) 국민의 지지를 못 받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시민당이 협조해 원내1당과 과반수 의회를 구성하면 (야당의) 발목잡기는 대단히 어려워질 것”이라며 “개혁과제를 하나하나 검토해 처리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국난과 다가오는 경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결정하는 선거”라며 “과연 누가 이 국난을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지는 이번에 판가름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도 “국가적 위기 앞에 국정 혼란은 크나큰 재앙”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긴밀히 협력하고 국내외 복합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더불어민주당이 안정적인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반면 통합당은 마지막까지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나섰다. 지난 3년간 문재인 정권의 경제실정을 부각시키며 코로나19 이후의 대처를 위해 통합당을 과반 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2004년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들어온 ‘탄돌이’들이 지금도 이 나라 정치를 좌지우지 한다”며 “이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틈타 ‘청와대 돌격대’, ‘코돌이’들이 대거 당선되면 국회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나라는 진짜 망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탄돌이’는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열풍을 타고 국회에 입성했던 현 여당 의원들을 지칭하는 단어다. ‘코돌이’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국회에 입성하는 여당 의원들을 겨냥한 단어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사라지면 본격적인 경제코로나가 큰 파도처럼 밀려올 텐데, 이 정부는 응급처방도 못하고 있다”며 “통합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주셔야 국회 견제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정부는 아무거나 코로나 탓으로 돌리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며 “통합당을 과반 정당으로 만들어주면 앞으로 펼쳐질 경제회복 국제전쟁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아 승리하는 방법을 보여드리고, 제1야당 입장에서 정부를 안내해 옳은 길로 이끌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이번 총선은 나라가 살 수 있는 길로 돌아가는 마지막 선거”라며 “저들은 경제를 망쳐도 찍고, 민주주의를 죽여도 찍는다. 그들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표가 많아야 한다. 나라를 구하는 애국심으로 투표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윤희·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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