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韓 교민 태우고 진단키트 싣고…모로코 2차 특별기 인천공항 도착
韓 교민 등 32명, 모로코 특별기로 2차 귀국
진단 키트 등 추가 방역 물자 운반도 진행
러 극동 지역 교민 150명도 전세기로 귀국
진단키트 등 방역물자를 싣기 위한 모로코 정부의 2차 특별기가 14일 오전 8시55분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이번 특별기에는 우리 국민 31명과 모로코 국적의 배우자 1명 등 32명이 탑승했다. [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앞서 코로나19 진단 키트 수입을 위한 특별기에 우리 교민을 태워 귀국시켰던 모로코가 2차 특별기를 보내 우리 국민 30명을 무사히 귀국시켰다.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한 2차 특별기는 코로나19 진단 키트 추가 물량을 싣고 다시 모로코로 돌아갔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산 코로나19 진단 키트와 방역 물자를 싣기 위한 모로코 정부 특별기가 이날 오전 8시55분 인천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날 모로코 정부 특별기에는 현지에 고립됐던 한국인 31명과 모로코 국적의 교민 배우자 1명 등 32명이 함께 탑승했다. 특별기는 우리 국민을 내린 뒤 곧장 준비해둔 방역 물자를 실었고, 이날 오전 10시50분께 다시 모로코로 출발했다.

앞서 모로코 정부는 국왕의 특별 지시로 지난 3일 1차 특별기를 한국에 보냈다. 현지에 부족한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국내로 들여오는 동시에 모로코 내에서 국경 봉쇄로 귀국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한국인을 귀국시키기 위한 조치였다.

지난 3일 모로코항공 특별편을 타고 우리 국민 105명은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다. 특별기와 함께 온 화물기에는 한국에서 구입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의료용 침대 등을 실었다. 모로코 정부가 자국 비행기를 교민 귀국에 선뜻 내어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진단 키트 수출에 협조해준 우리 정부에 대한 감사 표시로 알려졌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나세르 부리타 모로코 외교장관은 지난 달 30일 오전 외교장관 통화에서 모로코 정부 특별편으로 우리 국민을 귀국시키고 의료물품을 운송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이후 외교부가 실무급에서 주한모로코대사관과 방역 물자 수출 논의를 진행했고, 지난 3일 1차 수송에 이어 이날 2차 수송까지 진행됐다.

한편, 러시아 정부의 국제선 항공편 제한 조치로 극동 지역에 고립됐던 우리 국민 150여 명은 대한항고 특별편을 타고 이날 오후 귀국한다. 외교부는 “대한항공과 한인회, 현지 당국, 공관이 긴밀히 협의해 전세기 운항이 이뤄졌다”며 “그간 수 차례 교민 귀국편이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지만, 이번 전세기 투입으로 극동 지역 내 교민 귀국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