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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통합당, 이제 와서 죽는소리…참 한심하다”
安 “혁신 않고 보수통합만 외치더니…”
“통합당, 판 흐름 못 읽고 역할도 못해”
安, 400㎞ 국토 종주 이날 오후 마무리
4·15 총선을 앞두고 국토종주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북삼미로를 달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에 앞서 개헌저지선(100석) 확보도 힘들 수 있다고 호소한 것을 놓고 “이제 와서 죽는소리를 한다”며 “참 한심하다”고 일갈했다.

안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통합당은) 혁신하지 않고 보수통합만 외치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통합당은) 판 흐름을 읽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여당의 측근 비리와 경제 실정, 북한 문제, 코로나19 초기 대응 미흡 등이 모두 묻힌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은 제1야당이지만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당이 견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총선에 앞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이 연이어 생긴 데 대해선 더불어민주당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누더기 법안을 억지로 통과시켜놓곤 자기들이 (이를) 어기고 있다”며 “민생당과 정의당 등 동조세력들도 큰 책임을 갖고 있다”고 했다. 또 “통합당의 위성정당도 정당화할 수 없다”며 “국민이 이들에게 표를 주면 우리는 두고두고 전 세계적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국민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4·15 총선을 앞두고 국토종주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동탄공원로를 달리고 있다. [연합]

지난 1일부터 400㎞ 국토 종주를 선언하고 달린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그 여정을 끝마친다.

안 대표는 “발 부상이 심각하지만 국민에게 한 약속인 만큼 기어서라도 완주하겠다는 각오”라며 “체력은 다 소진됐다. 정신력과 많은 분의 성원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뛰는 이유를 놓고는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서울 이순신동상을 제 발걸음으로 뛰겠다는 뜻”이라며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다는 결기를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득권 정당들이 ‘꼼수’ 비례정당을 만들었는데, 그 부당성도 알리면서 단호히 반대하고 저항하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총선에서 목표 득표율을 20%로 설정했다. 그는 “양대 정당 중 어느 한 곳도 50% 이상 과반을 확보하기 힘든 숫자”라고 주장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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