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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여파 인천 소매유통업경기 사상 ‘최저’
인천상의, 2·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전분기 대비 22포인트 하락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순으로 고전 예상
대형마트 매장 모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인천지역 소매유통업 소비위축이 장기화 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 11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결과, ‘50’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2년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낮고 기준치 ‘100’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기준치 ‘100 ’ 초과시는 호전 전망이고 미달시는 악화 전망이다.

소매유통업의 모든 업태가 모두 부정적 전망이 커진 가운데 대형마트 할인점(40)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해 코로나19 피해를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편의점(64), 슈퍼마켓(52) 등 다른 업태에서도 지수가 크게 감소해 소매유통업 전반에 걸쳐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4분기 소매유통업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지난 3월 인천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80’을 기록해 조사가 시작된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와 비슷한 과거의 감염병으로 인한 인천지역의 소매유통업의 부정적 경기전망은 비슷한 양상을 보여왔다.

신종 감염병으로 처음으로 대규모 집단전염성 바이러스로 인식되고 있는 사스(SARS)는 2002년도 11월부터 유행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한 소매유통업 전망은 매우 부정적이였다.

또한, 신종플루(2009년 3월)와 메르스(2015녀 4월)때도 마찬가지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지만, 현재 코로나19와 같이 전 업태에 걸쳐 부정적인 전망과 함께 소매유통업 종합전망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세부업태별로 보면, 모든 업태가 기준치 이하로 부정적인 전망을 보인 가운데 대형마트(40), 슈퍼마켓(52), 편의점(64) 순으로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 경영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유통업체들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54.6%), ‘비용 상승’(30.3%), ‘업태간/내 경쟁 심화’(9.2%) 순이었다.

장조영 인천상의 지역경제실 과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불특정 다수가 몰리는 오프라인 매장 이용을 기피하면서 소매유통업 경기가 크게 침체됐다”며 “소매유통업자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과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비촉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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