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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뱃편 띄웠던 장흥노력항에 고등어잡이 배 몰려오네

[헤럴드경제(장흥)=박대성 기자] 한때 제주도행 여객선이 오갔던 전남 장흥군 노력도항에 고등어잡이 어선이 들어온다.

장흥군(군수 정종순)은 13일 군청 상황실에서 용천수산(주)과 ‘장흥 노력항 선망어업 선단 유치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용천수산 측이 지난해 12월 장흥군 해양수산과를 방문해 고등어 선망어업 선단 유치와 가공·유통 사업계획을 제안했고, 군에서는 노력항 재가동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찾던 중에 상호 접점이 닿아 성사됐다.

선망어업은 6척의 배가 1통이 돼 어군의 존재를 확인하고 이를 포위해 퇴로를 차단, 포위망을 축소시켜 어획하는 어업으로, 고등어, 전갱이, 참치, 갈치 등을 어획하는 데 선망어업 방식이 이용된다.

선망어업은 주로 부산 고등어시장을 중심으로 입출항 하역하고 있다.

그러나 주어획지인 제주도 인근해역에서 부산 하역항까지의 거리와, 중심 소비지인 서울과 수도권과의 교통 인프라를 고려할 때 비용과 시간적인 측면에서 제주도에서 가까운 장흥군 노력항이 최상의 물류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에서는 선망어업 선단 유치를 위해 노력항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어촌 정주어항 내 선망어업 선단 전진 기지항으로 노력항 서편물양장 6600㎡을 신설해 선단을 유치하고, 급속냉동실 및 저온창고 등을 설치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노력항에 선망어업 선단이 유치되면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지역민에게 고스란히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며 “고등어 선단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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