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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통 속 찡그린 안철수, 400㎞ 돌파…"만신창이, 발가락 떨어질 것 같다"
安 "내일까지 버틸 수 있을지…고통의 연속"
"이까지 올 수 있던 것 오직 '간절함' 때문"
"정권 관련 4대 대규모 사건 묻힐까봐 우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국토 종주 중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국민의당]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400㎞를 찍었다. 지난 1일부터 양대정당의 위성정당을 막겠다는 의지를 보일 요량으로 국토 종주를 하는 안 대표는 이날 오전 23.4㎞를 내달렸다. 이로써 모두 400.39㎞를 달린 셈이 됐다.

안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일정 마지막 날인) 내일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온몸이 만신창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 걸음, 한 걸음이 고통의 연속"이라며 "다리가 아프고 발가락이 떨어져 나갈 것 같지만, 그 고통을 참으며 여기까지 올 수 있던 것은 간절함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더 추락하지 말아야 한다는 간절함에 여기까지 오고 있다"며 "지금 제 머릿속에는 오늘 하루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의 '꼼수' 비례위성정당 광고는 국회의원 선거 광고가 아니라 마치 대통령 경호처의 구인 광고 같다"며 "자기들을 뽑아주면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건 민주주의 기본개념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중요 원칙인 삼권분립에 의거해 행정부를 견제하는 게 국회의원의 역할인데, 의원직에 출마하며 이렇게 뻔뻔하고 공공연히 이야기하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원리를 원칙으로 배우는 초등학생에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국토대종주 중 상처 입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발. [연합]

그는 블룸버그 통신 보도를 따와 "문재인 정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초기에 거의 무대응으로 일관하다가 대규모 확산 사태를 맞았다"며 "되레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 다른 나라들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모든 실책이 묻히게 돼 운이 좋다고 보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이런 것을 바로 잡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지 두렵다. 울산시장 부정선거 의혹, '버닝썬' 사건, 신라젠과 라임 같은 대규모 금융 사기 사건 등 현 정권과 관련있는 4대 대규모 사건이 모두 묻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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