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7개 학년 약 400만명, 2차 온라인 개학
지난 9일 오전 서울 성동구 도선고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세계사 담당교사가 온라인 개학을 앞둔 2학년 학생들을 위해 첫 수업녹화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등교 개학이 조만간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나오고 있지만 당분간 등교 개학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방침이지만 그 시점은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이날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등교수업을 병행할 기준을 묻자 “확진자 증가 추세를 가장 중점에 놓고 검토하지만 그것만 보는 것은 아니다”며 “감염병 전문가 의견, 전반적인 학사일정, 시·도 교육청 의견, 국민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확진자 숫자로만 등교 병행을 결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어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방역으로의 전환, 감염병 위기경보 등을 함께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방식에 관해서는 “지역별·학년별·요일별 등교 등의 문제는 감염병의 전반적인 추이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며 “다만 입시 문제가 있어 지역별 등교는 학사 운영에 편차가 생기는 점을 감안하면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싱가포르를 비롯한 다른 나라의 개학 방식을 지켜보고 있으며,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학교를 통한 집단감염 우려가 없을 정도로 안정된 뒤에야 등교수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오는 16일에는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 4~6학년이 2차 온라인 개학을 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16일에 원격수업을 진행할 초·중·고등학생은 약 40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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