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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효과 ‘톡톡’ …전년대비 24% 감소
나쁨 일수 24일에서 4일로 83% 줄어 특·광역시 중 최저 기록
공공2부제, 기업체 자발적 저감, 취약계층 이용시설 지원 등 ‘실효’
태화강 국가정원과 주변 시가지 새벽 여명.[사진=울산시 제공]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전년도 같은 기간 25㎍/㎥에서 19㎍/㎥로 24% 감소...”

울릉도나 독도의 미세먼지 추이 변화를 측정한 게 아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울산시가 추진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결과다.

울산시는 지난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울산의 미세먼지가 이같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뿐만아니라, 나쁨 일수는 24일에서 4일로 83% 줄어 특·광역시 중 최저를 기록했으며, 좋음 일수는 32일에서 49일로 늘어났다. 모두가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기 위해 울산시가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은 백로 떼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산업 부문 미세먼지 배출 집중 감시 및 자발적 저감 유도 ▷자동차·선박 수송 부문, 도로·건설공사장 등 생활 부문 감축 ▷취약계층 이용시설 관리·지원 등을 추진해 이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먼저 미세먼지 감시단 25명을 구성해 운영했고, 곧 이어 대형사업장 집중 감시 활동, 기업체 미세먼지 자발적 저감,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을 지원(34개소 24억원)했다.

이어 공공 2부제, 울산항 저속운행 해역 운영 유도(울산항 권고 속도 입항 시 입·출항료 15~30% 감면), 집중관리도로 18개도로 지정 운영(49.4㎞에 진공노면청소차·살수차 이용, 일 2회 청소), 대형 공사장 점검, 불법소각행위 감시반 운영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여기에 어린이집 관리실태 점검(842개소), 노인요양시설·장애인거주시설 지원(임차 57대), 미세먼지 쉼터(364개 운영)도 동시에 추진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 고농도가 예상되는 시기에 평소보다 강화된 배출 저감과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한 조치를 이행하는 것으로, 지난해 11월 정부의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에서 계절관리제를 처음 도입해 시행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미세먼지를 대폭 감소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계절관리제의 시행 성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차기 계절관리제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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