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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서울시 “주말 영업한 유흥업소 3곳과 사랑제일교회 고발”
집합금지 대상 4685곳 중 99.9%가 영업중단…3곳만 영업
2516곳이 부활절 예배 강행, 사랑제일교회 금주 중 추가고발
지난 9일 성동구 보건소 관계자와 경찰이 서울 성동구의 한 유흥업소에 집합금지 명령서를 붙이고 있다. [성동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는 지난주 말 집합금지 명령을 받은 유흥시설 전체 4685곳에서 현장점검을 벌여 영업 중인 3곳을 적발하고, 고발 조치한다고 13일 밝혔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10~12일 사흘간 시내 전역에서 클럽 단란주점 콜라텍 등 유흥시설 4685곳을 점검한 결과, 99.9%가 영업을 중단했으며 3곳만 영업을 강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영업 중인 3곳은 고발 조치한다.

시는 오는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 준수 여부를 지속 점검하는 한편 다산콜센터(120번)를 통해 시민 제보를 받아 몰래 영업하는 업소를 불시 점검할 예정이다.

시는 아울러 12일 현장예배를 강행한 교회 수를 조사한 결과, 전 주일 대비 602곳 늘어난 2516곳이 부활절 예배를 현장에서 진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자치구, 경찰 등과 함께 1265명을 투입해 대형 교회와 예배를 재개한 교회 767곳을 대상으로 점검해 20곳에서 신도 간 2m 간격 유지와 신도 명단 작성 등 7대 방역수칙 위반 36건을 적발했다.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7대 방역수칙) 위반율이 4.3%에서 2.6%로 많이 낮아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며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 시티교회, 온누리교회는 차량을 타고 예배를 보는 ‘드라이브 인 워십’을 실시하고, 일부 교회는 사전 신청받은 신도 위주로 최소 인원만 참석하는 등 여러 교회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것으로 평가됐다. 유 본부장은 “여러 교회의 노력에 서울시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서울시는 또 오는 19일까지인 집회금지 명령을 어기고 12일 현장예배를 강행한 전광훈 목사의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이번주 중 추가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유 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는 현장점검을 위해 공무원들의 교회 내 진입을 금지했다”며 현장 채증자료를 바탕으로 추가 고발할 계획을 알렸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8명 늘어난 610명으로 집계됐다.

서초구 서래마을 칵테일바와 관련해서 시는 모두 301명을 검사해 기존 양성 2명(칵테일바 사장의 승무원 아내와 종업원) 외에 추가 확진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 업소 사장과 업소를 지난 2일과 4일 두 차례 방문한 공무원 수험생이 7일 확진받은 뒤 8일 수원 거주 수험생 친구까지 5차 감염을 일으킨 이 사례의 현재 확진자는 모두 5명이다. 음성은 260명,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23명, 검사 예정이 16명이다.

강남 유흥업소와 관련해 4월 2일 확진받은 종업원의 접촉자 117명을 검사한 결과, 114명 모두 음성이었으며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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